FORGE함께 기록하고, 함께 벼리는 AI 대장간

기고자는 템플릿을 몰라도 되게 했습니다

기고 원고 네 편이 세 주 동안 폴더에 머물렀습니다. 글이 부족해서가 아니었습니다. 사이트가 요구하는 파일명과 항목을 누가 맞출지 정하지 않은 채, 사람이 나중에 옮기겠다고 미뤄둔 탓이었습니다.

기고자에게 템플릿을 외우게 하는 방법은 택하지 않았습니다. 기고자는 자기 폴더에 Markdown 원고를 저장하고 이름만 남깁니다. 제목, 설명, 공개 주소, 발행일, 상태값은 받는 쪽에서 The Forge의 형식으로 맞춥니다. 우편을 보내는 사람이 배달망의 분류 코드를 알아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입니다.

편입 작업도 발견과 적용으로 나눴습니다. 매시 50분에는 새 원고가 있는지만 찾아 알리고, 실제 편입에는 사람이 정한 설명과 slug, publish_on을 넣습니다. 판단을 스크립트 안에 감추지 않아야 무엇을 근거로 발행됐는지 나중에 확인할 수 있습니다.

전화번호나 이메일처럼 기계가 찾을 수 있는 정보는 입구에서 걸러냅니다. 비방이나 정치적 편향처럼 문맥을 읽어야 하는 문제는 정규식이 대신 판단하지 않습니다. 걸린 글도 지우지 않고 _hold/로 옮겨 사유를 남깁니다.

처음 네 편을 편입하고 나서야 접수 경로가 반쪽이었다는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폴더와 자동화는 준비됐지만 정작 기고자에게 공유 권한이 없었습니다. 안쪽의 절차가 완성돼도 바깥의 사람이 들어올 수 없다면 통로는 열린 것이 아닙니다. 접수 방식은 결국 파일 규칙보다 사람의 수고를 어디에 둘지 정하는 일이었습니다.

CHANGE LOG

  • 기고자는 원고와 이름만 남기는 _inbox/{이니셜}/ 경로 마련
  • 제목·설명·slug·publish_on·상태값은 편입 단계에서 보완
  • 매시 발견·알림과 사람의 실제 편입을 분리
  • 배제 원고는 삭제하지 않고 사유와 함께 _hold/에 보존
  • #the-forge
  • #forge-hist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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