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ady 한 줄은 사람에게 남겼습니다
자동화가 많아질수록 이상한 역설이 생깁니다. 원고도 AI가 만들고, 검수도 AI가 하고, 발행 여부도 AI가 정한다면 사람은 어디에 남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시스템은 편해지는데 책임의 주체가 흐려질 수 있습니다.
원고 상태를 정리할 때 그래서 ready를 별도로 만들었습니다. draft는 아직 발행하면 안 되는 글이고, ready는 사람이 내보내기로 결정한 글입니다. 중요한 것은 이 전이를 자동화가 하지 못하게 한 것입니다.
파일 형식이 완벽하고 검수 규칙을 모두 통과해도 draft라면 발행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직접 파일을 고치거나, 대화에서 “이 글은 발행하자”고 명시적으로 지시해야 ready가 됩니다. 기계는 그 값을 읽을 뿐 올려주지 않습니다.
이 작은 한 줄 때문에 자동 발행 시스템에 책임의 경계가 생겼습니다. 기계는 날짜를 계산하고, 파일을 복사하고, 빌드하고, 배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세상에 내보내도 되는가”는 여전히 사람의 판단으로 남습니다.
상태값을 많이 만드는 대신 네 개만 두었습니다. draft, ready, published, updated. 검수에 걸렸다는 이유로 새로운 상태를 계속 추가하지 않고, 실패 사유는 리포트에 남깁니다. 상태는 사람에게 필요한 의미만 갖게 했습니다.
CHANGE LOG
- 원고 상태를
draft | ready | published | updated네 값으로 정리 draft → ready는 사람만 수행하도록 STOP 규칙화- 자동화는
ready를 읽기만 하고 생성하지 않음 - 상태 변경 시
updated대신status_at을 기록